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사이버홍보실

최신뉴스

'DBMS = 오라클' 공식 깨질까?

관리자 2013-03-14 조회수 1,305

DB 시장의 안방 자리를 놓고 오라클과 SAP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SAP가 인메모리 기반 DB 어플라이언스 ‘SAP 하나’를 ERP 등 기업 핵심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발표해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AP는 지난 1월 SAP 하나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발표했다.

SAP는 지난 2011년 인메모리 기반 ‘SAP 하나’를 출시하면서 “일반 DB보다 평균 100~1000배 빠르다”며 DB 시장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했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SAP 하나를 ERP 등 기업 핵심업무에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출시함으로 오라클을 긴장시키고 있다.

DB 시장은 오라클이 강자이지만, ERP만큼은 SAP가 리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껏 ‘SAP ERP+오라클 DB’이 대세였지만, ‘SAP ERP+DB’ 조합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ERP를 위해 DB를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놓고 볼 때도 SAP 자리는 넓어지고, 오라클은 그만큼 시장을 내줘야하는 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진다.

그동안 SAP는 ERP 시장을 선점하긴 했지만 오라클 DB와 동거 아닌 동거를 해야 했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0년 DB 업체인 ‘사이베이스’를 인수했지만, DB 시장에서 오라클 야성을 뛰어넘진 못했다.

이런 역사를 가지고 있는 SAP인만큼 이번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오라클을 향해 서슴없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SAP 비즈니스 스위트’ 발표 당시 SAP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전세계 모든 상거래 양의 70% 가량을 처리하고 있는 SAP가 인메모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SAP 하나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SAP 비즈니스 스위트’를 출시한 것은 프로펠러 전투가 시장에 초음속 제트기를 내놓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기업 비즈니스 방식에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오라클은 SAP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두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듯하다. 이는 지난 3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시켜온 DB 기술 때문이다.

한국오라클 현은석 상무는 “아직도 오라클 DB를 발전하고 안정화시키는데 주력을 하고 있는 만큼 오라클 DB가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지난 30년간 DB 기술을 가지고 있는 오라클마저 이럴진대 단 몇 년 사이에 SAP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 상무는 “DB는 성능보다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SAP 하나에서 내세우고 있는 인메모리 기술은 아직 초기 기술 단계로 검증받지 못한 솔루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SAP 하나가 아직 ERP 등 핵심 업무는 물론 금융권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EDW 용도 밖에 사용되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덧붙여 말했다. 

- 출처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38059 [아이티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