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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통한 범죄 예측 효과 높아”

admin 2019-11-29 조회수 896
 국가정보자원관리원·경찰청, 범죄·무질서 위험도 예측 모델 설계 진행
인천 지역 적용 결과 범죄·무질서 신고 23.7% 감소…범죄 발생 9.7% 감소



[데이터넷]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범죄 예측·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경찰청이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무질서 위험도 예측 모델을 설계, 적용한 결과 범죄·무질서 신고 건수가 23.7% 줄었으며, 범죄 발생 건수는 9.7% 감소했다.

이 사업은 관리원과 경찰청이 스마트 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송도, 청라 등 신도심과 국제공항, 국가산업단지 등 복합적인 도시 환경이 공존하는 인천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양 기관은 ▲범죄: 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무질서 : 주취자·시비 등 관련 112 신고 등으로 범죄·무질서를 분류하고 위험도 예측 모델을 설계했다. 월, 일, 2시간 단위로 위험지역을 예측하고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적 요인을 파악했다.

이 분석에는 ▲경찰청 112신고·범죄통계 등 치안데이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데이터 8만건 ▲인천시 16.2GB 분량의 항공사진 ▲530만건의 SK텔레콤 유동인구 및 신용카드 매출정보 521만건 등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데이터가 사용됐다. SK텔레콤은 2월 행정안전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관리원은 인천 지역을 가로 200m× 세로 200m 크기의 2만3000여 개 격자로 나누고 ‘케이 민즈’ 알고리즘을 통해 5개의 군집으로 분류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범죄·무질서 발생 최상위 군집 지역은 주말과 심야 시간대에 112신고가 크게 증가하고, 유동인구는 매우 많지만 거주 인구는 적다는 특징을 보였다.

OO동의 경우 인근 역 주변에 유흥가가 있으며, 0~2시의 심야 시간에 112신고가 급증하고 거주인구 대비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범죄·무질서 발생 하위 군집 지역은 ◊◊동과 같이 거주·유동인구가 모두 적고, 8~19시까지의 주간(晝間) 시간대에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기반 범죄위험도 예측



관리원은 신고·범죄 건수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을 결합해 범죄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했으며, 이 과정에서▲ 시계열 데이터 처리 위한 딥러닝 모델 LSTM ▲약한 예측 모델을 결합해 예측도를 향상시키는 기계 학습 모델인 그래디언트 부스팅을 기반으로 한 ‘캣부스트( Catboost) 알고리즘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월(月)·일(日)·2시간 단위의 범죄 발생 건수를 예측하고 범죄·무질서 위험도를 5점 척도로 나타냈다. 일(日) 단위 기준으로 예측모델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범죄 위험도는 98%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AUC 기반 예측 모델 평가 방법을 사용한 예측 성능은 범죄 발생 건수만을 토대로 한 선형회귀 예측보다 20.1% 향상됐다. 무질서 위험도의 경우 91.3%의 예측 정확도를 보였으며, 예측 성능은 5.1% 개선됐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약 2600개의 요인 중에서 ’유흥주점의 업소 수(數)‘를 범죄 예측의 가장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 선정했다. 숙박시설의 경우 업소 수(數)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같이 고려해야 하며, 유동인구의 요일별 편차도 범죄 예측에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했다.

특정 지역의 범죄 예측에는 그 지역의 과거 범죄 건수 외에 인접 지역의 범죄 건수 또한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경찰관의 지식과 경험이 담겨있는 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학습함으로써, 요인 간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사람이 미처 발견하기 어려운 환경적 요인을 찾아내어 범죄 가능성을 예측한 것이다.

예측 모델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실제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10월 14일부터 6주간 범죄 예측 결과를 기반으로 인천시의 16개 지역에 경찰관과 순찰차를 집중 배치했다. 그 결과 신고 건수는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666건에서 508건으로 23.7%, 범죄발생건수는 124건에서 112건으로 9.7% 감소했다.

경찰청은 범죄위험도 예측 모델은 향후 인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 데이터넷(http://www.datanet.co.kr)